- 발굴·연구 넘어 관람환경 개선까지…체감형 정비 단계 진입
[일요신문] 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정비·복원 단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 수도의 왕경 공간 구조 복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2026년도 예산 326억 89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월성,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일원 등 신라 왕경을 구성하는 14개 핵심 유적을 대상해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복원·정비, 관람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 핵심 문화유산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 150억원 규모다.

황룡사지에서는 중심사역 주요 건물지 기단을 조성하는 정비 공사가 본격화된다. 목탑지와 중금당지, 종·경루지 등 핵심 공간의 윤곽을 드러내는 작업과 함께 배수로 정비, 조경, 안내시설 설치가 병행된다.
인왕동사지에서는 동·서 석탑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가유산청 수리기술위원회 심의와 설계 승인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복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성에서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관람환경 개선과 서편지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동궁과 월지에서는 야간경관 정비와 홍보전시관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진다.
대릉원 일원에서는 발굴조사를 이어가며 쪽샘지구 관람편의시설 설계를 추진하고, 동부사적지대에서는 첨성대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된다. 낭산 일원과 월정교·춘양교지 등에서도 유적 정비와 관람환경 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경주시는 발굴과 연구 중심이던 기존 단계에서 벗어나, 왕경의 공간 구조를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비와 복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개별 유적 정비를 넘어 왕경 전체의 역사적 맥락을 회복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올해부터는 주요 유적에서 실질적인 정비 성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경주이사금 '딸기', 동남아 수출 본격화
- 금실 품종 앞세워 태국 등 해외 판로 확대
- 태국·베트남·싱가프로 등 3개국…1328박스 수출
경주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경주이사금 딸기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수출에 성공하며 해외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경주딸기연합회(회장 이상훈) 회원 농가가 재배한 '경주이사금' 딸기 152박스를 공동 선별해 태국으로 수출하는 항공 선적식과 기념행사를 가졌다.

특히 과육이 단단해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도 무름 현상이 적어 수출용 품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외 소비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는 '금실'품종의 안정적인 재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총 21회에 걸쳐 전문 재배 기술 교육과 밀착형 현장 컨설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확과 수출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경주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시는 또한 새송이, 배, 포도, 멜론 등 기존 수출 품목에 이어 딸기까지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딸기 수출은 202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태국·베트남·싱가포르를 대상해 총 8회, 1328박스(2kg 기준), 약 3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시는 올해 40농가, 44ha에서 생산되는 딸기 가운데 50톤, 약 10억원 규모를 해외로 수출하고, 나머지 물량은 국내 시장에 유통해 수급 조절과 농가 소득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새송이, 배, 포도, 멜론에 이어 딸기까지 경주의 우수한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수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재배 기술 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시, 제20회 경주농업대학 신입생 모집
- 귀농·귀촌, 스마트한우 과정 100명 선발…2월 2일까지 접수
경주시는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농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20회 경주농업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생 선발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이뤄진다.
과정별 지원 자격은 귀농·귀촌 과정의 경우 경주시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타 지역 거주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스마트한우 과정은 경주시에 거주하면서 농업경영체 소재지가 경주로 등록된 농업인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3월 초 입학식을 시작으로 10월 졸업까지 운영되며, 주 1회 4시간씩 8개월간 진행된다.
각 과정은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한 이론 교육과 함께 우수농장 및 관련 기관 견학 등 현장 중심의 실습교육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농업대학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라며, "많은 농업인이 참여해 경주농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집요강은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업진흥과 인력육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