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연세대학교 교수가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소설가를 비판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 마광수 교수 홈페이지 캡쳐 |
윤정훈 목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 교수가 과거에 이외수를 비판했다는 글을 캡쳐해 공개했다. 이 글은 급속히 퍼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다.
마 교수는 “이외수 씨를 조금 아는 사이라 그 사람 글이 위선적이라고 까는 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못했지만, 나도 점점 더 그 사람이 싫어져요”라며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가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놓은 글이라서요”라고 썼다.
이어 마 교수는 이외수에 대해 “고생하다 성공했다는 자기 자랑에다 깊이 없는 개똥철학을 버무려놓은 글들이죠”라며 “문장 자체도 정말 못썼고요. 젓가락 글씨도 치졸한 서체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 교수는 “한국 독자들 정말 한심합니다”라며 “오호통재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광수 교수는 “이외수 옹은 전문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며 “학력은 그래도 중요합니다. 이외수 옹의 저서마다 철철 흘러넘치는 무식함은 그의 학력을 드러내줍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목사가 공개한 마 교수의 글은 과거 자신의 비공개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 교수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은 개인적 글이다. 실언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