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이 1-2로 지고 있는 시점, 후반 28분 양민혁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받았다. 교체되는 대상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에프론 메이슨-클락이었다.
먼저 FA컵에서는 모습을 드러냈던 양민혁이다. 지난 10일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코번트리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섰다. 리그에서는 이날 출전이 처음이었다.
양민혁 투입에 앞서 코번트리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당했다. 로메인 에세가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먼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수비 지역에서의 실수로 결국 역전골을 허용했다.
역전골 허용 이후 약 5분 뒤 양민혁이 투입됐다. 이날 팀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교체카드였다. 양민혁에 앞서 또 다른 윙어 사카모토 타쓰히로가 투입됐다. 먼저 투입된 사카모토가 오른쪽 양민혁은 왼쪽을 맡았다.
양민혁은 한 차례 효과적인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상대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완전히 제쳐내며 측면을 돌파했다. 마무리 패스가 동료 공격수에게 닿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2로 마무리됐다. 양민혁은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코번트리는 리그 선두 위치를 위협받게 됐다. 앞서 다소 여유있는 간격으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미들즈브러에 승점 3점차로 추격을 당하게 됐다. 미들즈브러와는 오는 17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챔피언십은 최종 2위까지 플레이오프 없이 1부리그로 향할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