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불 대상은 '메이플 키우기' 출시일인 2025년 11월 6일부터 2026년 1월 28일 공지 게시 시점까지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이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어빌리티 옵션' 재설정이나 공격 속도, '빠른 사냥' 티켓 관련 상품뿐 아니라 모든 유료 상품이 환불 대상이다. 어빌리티 옵션은 게임 속 캐릭터에 붙는 추가 능력치를 말한다.
넥슨은 "구체적인 환불 신청 방법 및 기간은 준비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안내해 드리겠다"면서 "환불 완료시점 이후에는 기존 서비스 이용 정책에 따라 게임 이용이 제한되며, 공지 시점 이후 결제한 내역은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기존에 안내 드린 개별 보상은 약속대로 지급된다"면서 "개별보상 지급 기간은 빠른 시일 내 공지를 통해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운영상의 논란 때문에 일부가 아닌 '전액 환불'을 공지한 것은 이례적으로, 넥슨이 서비스해온 게임을 통틀어 사상 처음이다.

또 이용자 실험 결과 최근까지 캐릭터의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된 숫자와 달리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게임 속 '빠른 사냥 티켓' 기능도 게임산업법상 확률 공시 대상인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해당하나, 넥슨이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전날 게임 이용자 1507명의 위임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에 넥슨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신고서를 제출한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넥슨의 전액 환불 결정에 따라 신고를 취하했다.
협회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넥슨이 이용자들의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라면서 "이번 결정은 기업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부담함으로써 장기간이 소요되는 법적 분쟁으로 나아가지 않고 소비자들의 권리가 신속하게 구제된 긍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협회와 함께 공론화에 나섰던 구독자 94만 명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운영자 김성회 씨도 "전액 환불이라는 넥슨의 용단을 환영하며, 실추된 신뢰의 회복을 위해 넥슨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RPG(조작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동 사냥과 캐릭터 육성을 중심으로 한 역할 수행 게임)로, 2025년 11월 출시 이후 두 달 넘게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