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과 2022년에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지만 아쉽게도 두 번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 K-팝 최초의 후보 선정에 만족해야 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컬럼비아 픽처스 등 미국 회사들이다. 그렇지만 ‘골든’은 누가 뭐라 해도 K-팝이다. 특히 ‘골든’은 그래미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했는데 이 상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는 상이다. 따라서 수상자는 ‘골든’을 만든 이재(EJAE, 본명 김은재), 테디, 24, IDO(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 한국인 제작진이다.
‘골든’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직접 노래를 부른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현재 K-팝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또 더블랙레이블의 수장 테디를 비롯해 IDO, 24 등 K-팝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이 작곡과 편곡,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런 만큼 ‘골든’의 그래미 수상은 K-팝 최초인 것이다.

‘골든’은 이외에도 장르 필드 부문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곡 ‘아파트(APT.)’는 제너럴 필드 부문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등 2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장르 필드 부문에선 팝 부문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가 됐다. 그렇지만 ‘아파트(APT.)’의 수상은 불발됐다.
‘골든’과 아파트(APT.)’가 K-팝 최초로 그래미 제너럴 필드 부문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일이다. 월드스타 BTS에게도 장르 필드 부문 후보 자리만 허용했던 그래미가 처음으로 K-팝에 제너럴 필드 부문 후보 자리를 내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미 어워즈는 오랜 기간 ‘그들만의 시상식’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을 받아왔다. 비백인, 비영어권 가수들을 냉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단계는 그래미 어워즈 제너럴 필드 부문 수상이다. 준비는 이미 끝났다.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는 BTS가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월드스타의 귀환이지만 BTS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에서 출발했다는 정체성을 분명히 할 예정이다. ‘아리랑’이라는 앨범 제목에서 이런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을 최초로 선보이며 완전체 첫 컴백 무대를 펼친다.
BTS의 새 앨범 ‘아리랑’이 발매되면 바로 빌보드 차트부터 석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시작되는 BTS의 행보가 과연 그래미 어워즈 점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크다.
김은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