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은 극중 폐위된 왕 단종 이홍위를 연기했다. 인물의 처지와 심리를 세밀하게 짚어낸 해석력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감정을 과장하기 보다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며 서사의 무게를 견인했고, 장면마다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그의 눈빛 연기가 주목 받고 있다. 큰 동작이나 격한 대사 없이도 눈빛만으로 인물의 고독과 결연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복합적인 감정 변화를 차분히 쌓아올리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는 단종의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해 작품의 긴장감을 높였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배우의 열연에 쏟아진 관객들의 호평은 흥행 성적표에 고스란히 담겼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지난 2월 14~18일까지 이어진 연휴기간 동안 꾸준한 관객 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417만 명을 넘어섰다. 손익분기점 260만 명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사극 영화 첫 천만 관객을 기록한 '왕의 남자'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박지훈은 오는 2월 25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 퀴즈)에 출연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