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가 전 세계로 도약하는 가운데 그 성장을 이끌어온 팬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 가치를 함께 만들고 나누는 투자자이자 동반자로 나아가는 길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2027년 토큰증권 제도화를 앞둔 시점에 열려 의미를 더한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문화콘텐츠 STO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만큼, 팬에겐 새로운 권리를, 창작자에겐 새로운 자금을, 콘텐츠 산업엔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여는 변화를 어떻게 준비할지 모색한다.
아울러 해외로 빠져나가는 K-컬처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사업화를 한국에 붙들어 둘 방안도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발표자로는 음악 조각투자 시장을 개척한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와 싱가포르에서 K-컬처 IP STO 발행에 성공한 데이원드림 홍승범 실장이 나선다. 이날 발표에 이어 문화콘텐츠 STO 사업화 과제와 제도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신탁을 통해 수익증권화해 일반 투자자가 플랫폼에서 저작권 신탁수익증권을 매입·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세계 최초로 음악 수익증권을 발행하며 제도권 문화금융의 선도적 위치를 확립했다. 현재는 글로벌 음악 콘텐츠와 팬덤 기반 경험 확대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팬덤 문화와 투자 문화를 융합한 K-컬처 금융 생태계 구축을 이끌고 있다.
데이원드림(DayOneDream)은 2022년 디오디(DOD)라는 사명으로 설립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음악 퍼블리싱, 공연 기획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전개해 온 회사다. 2026년 4월 '데이원드림'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데이원드림은 하나의 IP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연·MD·콘텐츠 등 부가사업으로 내재화해 IP 수익화 주기를 단축하는 수직계열화 구조가 강점이다. 싱가포르 SBI 디지털 마켓, 교보생명과 함께 글로벌 최초 K-POP STO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K-팝 프로젝트의 미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322만 달러 규모의 STO를 전량 완판하며 주목 받았다.
우정권 KCCIA 이사장은 “토큰증권 시행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팬과 창작자, 산업이 함께 올라탈 수 있는 배를 준비할 때”라며 “이번 세미나가 K-컬처콘텐츠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의 첫 장을 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콘텐츠와 STO, 미래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참가 신청 방법은 아래와 같다.


KCCIA는 이번 세미나 외에도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STO 콘텐츠 시범 실증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문화예술 콘텐츠 STO 촉진법’ 제정을 위한 사전 조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팝 아레나, 문화예술회관 등 대규모 문화시설을 건립할 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STO 제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STO로 발생한 배당금을 지역화폐로 전환해 지급하는 제도를 설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STO와 지역화폐 연계 특례법’ 등 규제 샌드박스(규제 면제·유예)와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young@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