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시 나름의 목표를 세웠는가. 그렇다면 끝까지 완주할 각오는 되어 있는가. 의지는 또 얼마나 강한가. 목표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의지를 북돋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기계발서’들이다. 시중에 출간된 베스트셀러 가운데 ‘자기계발서’들이 많은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많은 책들을 언제 다 읽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을 내서 차근차근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게 정독을 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최근 <뉴욕매거진>은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의 핵심 교훈들만을 간추려 소개했다. 29권의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핵심 구절들만을 골라 뽑아냈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고도 중요한 교훈들을 얻을 수 있다. 바쁜 생활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몇 줄에 주목하라.
집안에서는 완벽한 엄마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여성을 꿈꾸는 워킹맘을 다룬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의 한 장면.
오래도록 지속되는 좋은 인상을 남기는 비법에 대해 소개한 책. 악수에서부터 잡담까지 상대에게 호감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긴장이 될 때에는 깊고 길게 숨을 들이마신다. 콧구멍이 배꼽 아래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그곳에서 숨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 대화중에는 ‘저도 그래요’라고 말할 타이밍을 찾는다. 또는 다른 방식으로 공통 관심사를 찾아낸다.
- 상대에게 말을 할 때에는 30초 동안 상대의 몸짓과 내 몸짓을 일치시킨다.
- 거울을 보고 ‘대단해’라는 단어를 다양한 억양으로 말하는 연습을 한다.
▲ <59초:순식간에 결과를 끌어내는 결정적 행동의 비밀> - 리처드 와이즈먼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누구나 시간을 절약하면서 할 수 있는 행동을 소개한 책. 59초 안에 원하는 행동을 상대에게서 끌어낼 수 있다.
-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에는 당신이 싫어하는 것과 친해져라.
- 얼굴 가득히 천천히 미소를 짓고 말하는 사람을 향해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이렇게 하면 상대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비친다.
- 남자라면 밤에 외출할 때 당신의 농담에 일부러 웃어줄 여자친구를 한 명 동행하라.
- 회의시간에 보다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몸을 앞으로 숙이고 테이블을 끌어당긴다. 창의력이 떨어지면 팔짱을 낀다.
▲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성공의 비밀은 무심코 행하는 반복된 행동에 있다.
- 매일 아침 이부자리를 정돈하라. 다른 좋은 습관은 따라온다.
-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명확한 계기를 만들고, 확실하게 포상을 한다.
▲ <숙달> - 로버트 그린
역사 속 천재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는 견습생과 숙련가들에 대해 설명한 책.
- 지루함을 받아 들여라.
- 무언가에 통달하는 것은 천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집중, 시간의 결과물이다.
- 열매를 거둬들이는 앞으로의 5년에서 10년에 집중하라.
▲ <4시간> - 티모시 페리스
일주일에 네 시간만 일하라고 말하는 책. ‘빠른 시간 안에 부자가 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하루에 이메일은 두 번만 확인한다. 이메일에 너무 집중하지 않도록 가장 바쁜 시간대인 정오에 한 번, 오후 4시에 한 번 확인한다.
- 부재 중 전화에 남겨진 음성메시지에 회신을 할 때에는 전화를 거는 대신 이메일을 보낸다. 이렇게 하면 일이 간결해진다.
- 잡지, 신문, 오디오북, 논픽션 책들을 읽지 마라. TV 시청과 웹서핑(업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은 예외다. 페이스북을 끊어라.
▲ <예술가처럼 훔쳐라> - 오스틴 클레온
독창성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는 책.
- 모방을 시작해라. 가장 좋아하는 작가, 음악가, 화가를 모방하라.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창조하는지 보다 잘 알게 될 것이다.
▲ <내 안의 스타트업> - 리드 호프만&벤 카스노차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LinkedIn)’의 공동창업자인 리드 호프만의 조언을 소개한 책. 가령 ‘내 자신이 첨단 스타트업인 것처럼 살아라’와 같은 것들이 있다.
- ‘호감 인물 펀드’를 만들어라. 평소 호감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커피나 점심을 사는 데 써라.
- 직장에서 해고됐을 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 10명은 누구인가?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지금 당장 그들에게 연락하라.
- 하루 전체를 ‘예스의 날’로 정하라. 이날은 하루 종일 모든 것에 ‘예스’라고 대답한다.
▲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비즈니스적인, 그리고 과학적인 테스트를 거친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비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 먼저 다른 사람의 작은 부탁을 들어주면 훗날 내가 부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 원하는 것 이상을 부탁하라. 거절하면 그 다음에 진짜 원하는 것을 부탁하라.
- 상대에게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먼저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라.
▲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 켈리 맥고니걸
스탠퍼드대 교수인 저자가 자기 절제를 과학적으로 풀이한 책.
- 의지력을 키우는 뇌훈련을 하라. 집안 곳곳에 유혹을 느낄 만한 물건들을 놓아둔다. 가령 사탕을 잘 보이는 곳에 숨겨 놓은 후 일부러 모른 척 먹지 않는다.
- 일주일 동안 발휘한 의지력을 도표로 작성한다. 의지력이 언제 가장 잘 무너지는지 알게 되면 스케줄을 전략적으로 짜서 유혹을 제한한다.
- 미래를 상상해본다.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방법과 같은 것이 있다.
▲ <인생학교: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법> - 알랭 드 보통
불결함에 대해 낱낱이 소개하고 있는 책.
- 나쁜 날씨를 대하는 것처럼 나쁜 하루를 대하라. 이것들은 예방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런 삶의 일부다.
- 발기부전에 대한 생각을 재구성하라. 발기부전은 무능함이 아니라 진화된 연민과 자상함이다.
▲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데이비드 알렌
해도 해도 끝없이 쌓이는 일을 물 흐르듯이 해결하는 원리와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 일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과 함께 라벨 접착기와 파일 정리함에 근거한 엄격한 시스템을 소개한다.
- 모든 것을 수집한다. 이를 위한 수집함(노트북, 메일 수신함, PDA)을 만들어라.
- 주기적으로 수집함을 비워라.
- 2분 이내에 처리 가능한 일이라면, 즉시 처리한다.
▲ <스위치> - 칩 히스&댄 히스
이성적인 자아와 감정적인 자아 사이의 끝없는 싸움에 대한 새로운 전술을 소개한다.
- 명백하면서, 전부 아니면 전무인, 절대적으로 중요한 목표를 세운다.
- 각각의 ‘실수’를 실패보다는 배우는 과정의 중대한 일부로 규정한다.
▲ <해독제: 긍정적인 생각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 - 올리버 버크만
행복으로 향하는 효과적인 길로 안내하는 책.
- 최악의 시나리오에 집중하라(최악의 상황은 실제로는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확실히 행복을 느낄 수 있다).
- 목표가 너무 확고하면 속임수를 쓰게 된다.
- 완벽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과 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이용해서 행동을 취하라.
▲ <권력의 법칙> - 로버트 그린
오늘날 매스마켓의 마키아벨리.
- 도움이 필요하면 상대가 얻게 될 이익의 관점에서 어필하라(자비로움보다는 이익에 호소하라).
- 논쟁의 소지가 있는 이슈는 피한다.
- 공짜 또는 싸게 주는 것은 의심하라. 하지만 상대의 신뢰는 내 이익에 사용하라.
- 힘이 약해지지 않도록 힘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라.
▲ <초크> - 시안 베일록
운동선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가장 창피했던 경험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 책.
- 중요한 시험과 같은 어떤 도전을 하기 전에는 걱정되는 부분을 종이에 적어 나열해 본다.
- 나쁜 생각이 계속 들지 않게 하려면 3의 배수를 거꾸로 세거나 노래를 부른다.
▲ <파워 오브 레스> - 리오 바바우타
미니멀리스트이자 신도교 신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단순하게 사는 법.
- 가장 중요한 일은 하루 중 가장 먼저 처리한다.
- 책상 위의 불필요한 물건들을 치운다.
- 가장 단순한 일, 가령 샤워하기나 밥먹기와 같은 일을 할 때면 오로지 그 일에만 집중하라. 그 다음에는 보다 복잡한 일에 도전해보라.
▲ <콰이어트> - 수전 케인
조용한(내향적인)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책.
- ‘회복 환경’을 찾아라. ‘회복 환경’이란 내 원래 모습 그대로 돌아가고 싶을 때 도망가는 장소를 말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의 압력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찾는다.
- 내향적인 사람들의 생활에서 좌석 배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는 자리 대신에) 캐주얼한 뷔페 스타일의 저녁식사를 하라.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의 눈에 덜 띄게 된다.
▲ <일하는 뇌> - 데이비드 록
창의력부터 공동작업까지, 직장에서의 신경과학을 다룬 책.
-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연습을 하라.
- 불안감이 들 때에는 이렇게 말하라. “뇌 때문이야.”
▲ <마음을 비우는 것의 기적> - 틱낫한
명상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알려주는 틱낫한 스님의 이야기.
- 설거지를 할 때에는 각각의 그릇들을 사색의 대상으로 여겨라. 그리고 호흡의 리듬에 집중하라.
- 하루 종일 유념 상태에 있도록 노력한다. 목욕을 하거나 잡다한 일을 하거나 심지어 말할 때에도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유념한다.
▲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충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자아와 이성적인 자아 사이에 일어나는 ‘전쟁과 평화’.
- 얼굴을 찡그리면 지나친 자만 때문에 생기는 위험한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고 싶다면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이상적인 지원자들을 나타내는 여섯 가지 특성을 작성한다. 첫인상보다는 이 여섯 가지 특성을 바탕으로 지원자들을 결정하라.
▲ <넛지> -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설탕 한 숟가락이면 약이 쑥쑥 넘어가듯) 원하는 일을 사람들로 하여금 꼭 하게 함으로써 보다 나은 복지국가 건설하기.
- 누군가 더 나은 방법으로 일을 한다면 그것을 지적하지 말아라.
- 사람들은 생각보다 당신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 주어진 옵션이 적으면 선택이 쉬워진다.
▲ <유혹의 기술> - 로버트 그린
태고부터 ‘극복’은 인간의 기본적인 기술이었다. 이에 관한 철학자, 극작가, 소설가 등의 조언을 모아놓은 책.
- 명성을 하나의 예술품처럼 다뤄라. 조심스럽게 다루고 공들여서 만드는 예술작품처럼 귀중하게 여겨라.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쉽게 알아내지 못하도록 한다. 뒤섞인 신호를 보내라. 가령 거칠면서도 부드럽고, 종교적이면서도 세속적이고, 순진하면서도 음험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어라.
- 너무 착하게 굴지 마라. 매력과 다정함은 점점 지루해질 수 있다.
▲ <행복의 함정> - 루스 해리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행복을 좇기 위해 너무 노력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책. 행복에 집착하지 말아라. 행복은 어떻게든 찾게 될 것이다.
- 분위기를 가볍게 하려면 부정적인 생각을 우스운 목소리로 표현해본다. 특히 만화 주인공 목소리를 흉내 내면 더 효과적이다.
-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려면 자신의 마음에 감사를 표하라. “아, ‘나는 실패자’구나. 고마워, 마음아.” 마음이 하는 이야기는 대체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 어려운 순간이나 생각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라. “이런 기분은 싫어. 하지만 그런 기분을 위한 공간은 있어” “기분은 나쁘지만 받아들일 순 있어”와 같은 말들을 한다.
▲ <라이프해커>- 애덤 패쉬&지나 트래파니
직장인들의 성경책이 되길 희망하는 책.
- 업무를 시작하는 하루의 첫 한 시간은 가장 중요한 일 하나에만 집중한다.
- 시간을 낭비한 일을 확인하고 제거하라.
- 타이머를 60분 단위로 맞추고 효율적이 되도록 연습하라.
▲ <완벽하게 연습하기> - 더그 레모프&에리카 울웨이&케이티 예지
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벌어진다.
- 시간의 80%를 가장 중요한 기술의 20%를 연습하는 데 사용하라.
- 기술에 이름을 붙이고 그와 관련된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라.
-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한다.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제임스 올워스&카렌 딜런
계량화하라, 대차대조표 원리를 적용하라, 이론을 개발하고 실행하라.
- 가정에 소홀해서 생긴 긴장감이 폭발하기 전에 가정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 “이번 한 번만”과 같은 도덕규범에 반하는 충동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 의심이 들면 스스로 하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그 결과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 <생각 혁명> - 윌리엄 도니우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정말 반대 손으로 글을 쓰는 것만큼 단순할까?
- 오른손(왼손잡이면 왼손)으로 ‘내 지금의 삶’에 대해 그림을 그린다. 잠시 간격을 두었다가 다른 페이지에 이번에는 왼손(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린다.
▲ <인생학교: 정신, 온전한 정신으로 사는 법> - 필립파 페리
노이로제와 싸워 이기는 법.
- 가끔 자신을 향해 하루 종일 이렇게 물어라. “나는 지금 기분이 어떤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가?”
- 질문을 고쳐서 해본다. 가령 “누구 커피 마실 사람 있나요?”라고 묻지 말고 “지금 커피 마시러 갈 건데 같이 가요”라고 말하라.
▲ <4시간 셰프> - 티모시 페리스
모든 분야의 전문지식을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는 방법.
- 비둘기를 맨손으로 잡으려면 비둘기를 손으로 움켜잡지 말고 땅바닥에 꼼짝 못하게 고정시켜라.
- 알래스카의 추가치산에서 곰을 사냥할 때에는 곰의 어깨를 겨누면 심장과 같은 급소를 명중할 확률이 높아진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