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 세계적인 액션 배우인 성룡이 이소룡과의 친분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TV화면 캡쳐
성룡은 28일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소룡 영화의 대역이나 단역으로 나왔다”고 전제한 뒤 “어느 날 볼링을 치러 가다가 길에서 이소룡을 만났다. 어디 가느냐고 묻기에 볼링장에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볼링장에서 이소룡은 볼링을 치지 않고 나를 보기만 했다”며 “두 세트 정도 지났을 때 이소룡이 간다고 했다. 이소룡이 택시 타는 데까지 바래다줬다”고 전했다. 특히 성룡은 “이소룡이 뭔가를 말하려 하다가 끝내 하지 않았다”며 “그날의 이소룡이 입었던 바지, 신발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성룡은 “그날 이후 한 달 뒤에 이소룡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믿을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성룡은 춥고 배고팠던 무명 시절에 이소룡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소룡에게 맞는 역할을 하더라도 물에 빠지는 역할이면 출연료를 두 배로 받는데 이소룡이 일부러 자신에게 그런 역할을 많이 맡겼다고 회고했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