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 첫 주 대비 4.4%p 하락한 50.4%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3%로 지난 조사 때의 33.3%에 비해 3%p 상승했다.
지난 4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 주 대비 6.9%p 하락한 63.5%를 기록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25.7%로 지난주보다 3.7%p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2.7%p 하락한 48.6%의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통합당은 0.9%p 상승한 27.7%를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20.9%p로 조금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2.2%, 진보정의당이 1.2%의 지지율을 보였고, 무당파는 1.1%p 상승한 18.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