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막말 표현한 것을 정식으로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공무원노조 창원특강에서 안철수 씨 노원 출마에 대한 말씀을 하던 중 막말성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반성과 함께 사과드린다”며 “뜻은 숨어버리고 행태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는 원인 제공을 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 상처 입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12일 정 전 의원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초청강연회에서 4월 재보선과 관련해 “결점을 공개하지 않아 완벽한 인간으로 주접을 떨다가 '노원병의 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 '노원병신'”이라고 발언하며 “그가 노회찬의 심정을 한쪽이라도 이해해봤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 전 의원은 안철수 전 교수를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황상 다른 사람으로 해석할 여지는 적다.
정 전 의원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맞는 말이다” “역시 부산 영도로 갔어야” 하는 의견과 함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지나치다” “정치인이라면 좀 더 성숙한 표현을 써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도 있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