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용의자와 경찰 간 총격전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 화면 캡쳐
24일 오전 10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아파트 인근 새마을금고 앞 거리에서 조 아무개 씨는 자신을 검거하려던 경찰을 향해 엽총을 쐈다.
조 씨는 18일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서 20대 여성에게 “회를 먹으러 태안에 가자”며 꾀어 자기 차에 닷새 간 감금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고 있었다.
조 씨는 이날 수사망을 좁혀온 경찰을 피해 본인 승용차를 몰고 10㎞가량 도주하다 평소 갖고 있던 엽총을 3발 발사했다.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한 뒤 권총과 테이저건 등으로 엽총 발사에 대응하며 승용차를 덮쳤고, 결국 조 씨를 붙잡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가 평소에 엽총에 총알 5발 정도를 넣어 가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순찰 차량에 조씨가 쏜 엽총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