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MBC 사장에 응모하겠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26일 오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가결시키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사장 선임 TV생중계 공청회가 도입되면 저부터 사장에 응모하겠다”고 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일요신문DB
변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MBC에 흥미로운 제안도 했다. “개인적으로 방송사에서 중년의 유부남과 젊은 미혼의 여성 아나운서 붙여놓는 것 자체를 반대해왔기 때문에, 양승은이든 배현진이든, MBC 개혁 과정에서 40대 중년여성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한 것. MBC의 남녀 앵커의 나이 차를 줄여보자며, 좋은 예로 채널 A의 30대 유부녀 앵커를 거론하기도 했다.
변 대표는 “당장 앞뒤 볼 것 없이 변도사님을 MBC 사장에 임명해야 한다”는 한 트위터리안(@maisana20**)의 멘션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많다. 페이스 메이커로 뛰겠다”며 사장직보다는 흥행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진지하게 알렸다.
변희재 대표의 출마의 변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재밌다. “개나 소나 사장한다고? 개나 소가 들으면 서운해 할 듯” “김재철 효과 대단하다. MBC 위상이 이 정도로 떨어졌구나” “오늘 최고의 코미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