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4·24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노원병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8.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허준영 후보가 32.8%,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8.4%,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6.1%를 기록했다.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1.0%, 허준영 후보가 37.9%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여유롭게 허 후보를 이길 것으로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 후보 역시 그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정가의 우세한 관측이다. 지난 총선에서 출마했다 낙마한 허 후보의 조직이 본격 가동되면 지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26일 노원병 지역 19살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포인트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