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한 자율형 사립고에 다니던 고교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A 군(16·고2)이 바닥에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이 아파트 옥상에서 A군의 옷과 신발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A 군은 투신 직전 오후 4시 34분께 자신의 어머니에게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이상 못 버티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죄송해요”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사고 당일 A 군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점심시간인 낮 12시 20분께 가방을 둔 채 학교를 빠져나왔다. 이후 부산의 집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도 '당한 적이 없다'고 응답해 학교 측은 학교폭력에 따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A 군은 전교 석차 10위권에 드는 학생이었으며, 지난 13일 모의고사에서는 2학년 인문계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의 가족과 친구들을 상대로 A 군의 투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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