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분이 거짓방송 논란 후 겪은 후유증을 고백했다.
사진출처=SBS <자기야> 캡처
김예분은 “2008년 한 토크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는데 이야기 할 에피소드가 없었다. 개그맨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자기 경험담인데 그 얘기를 내 경험담처럼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알고보니 다른 방송에서 이야기됐던 유명한 사연이었다. 방송에서는 내가 거짓말을 한 것처럼 됐고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그래서 방송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예분은 “누를 끼칠 바에야 집에만 있는 게 낫다 싶어 집에만 있었다. 그러다보니 어디서 말을 하기도 겁났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겁이 났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말이 목에 걸려 나오지도 않는다. 말하는 자체가 그냥 싫었다”며 힘든 시간을 고백했다.
김예분은 목소리가 떨리는 현상을 고치려고 성악 발성도 배우고 아나운서 학원도 다녀봤지만 심리적인 문제라 쉽게 고치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예분은 자신을 안타까워하는 남편 차승환의 발언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녀는 “나 혼자라면 못 나왔을 거다. 옆에서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