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명을 대학 졸업시키는 데 총 3억 896만 4000원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1인당 대학졸업까지 22년간 총 3억896만4000원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억 6204만 40000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액수다.
월평균 양육비 부담도 같은 기간 100만 9000원에서 118만 9000원으로 올랐다. 특히 이 중 사교육비가 월 22만 80000원으로 비중이 제일 높았다.
결혼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긍정적 응답은 미혼남성(69.8%→67.5%)과 미혼여성(63.2%→56.7%) 모두 감소했다. 결혼 기피 및 지연의 이유로는 남성의 87.8%가 고용 불안정, 여성의 86.3%가 결혼비용 부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결혼비용의 경우 남성은 평균 7545만 6000원, 여성은 5226만 6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비용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는 남성의 81.8%가 신혼주택 비용을, 여성의 44.8%가 신혼살림을 들었다.
기혼여성의 28.4%는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겠다고 응답, 그 비율이 2009년(20.5%)에 비해 높아졌다. 이혼사유로는 경제문제(26.1%), 외도(24.2%), 성격차이(22.2%) 순이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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