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이 12일 0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와 아이튠즈 등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119개국에 공개됐다.
각 국가 시간을 기준으로 뉴질랜드 아이튠즈를 통해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가장 먼저 베일이 벗겨졌다. 이를 네티즌들이 퍼나르면서 한국에서도 자정보다 빨리 곡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 홈페이지 캡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공개된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느낌의 경쾌한 댄스곡이다. 분당 132비트였던 ‘강남스타일’에 비해 템포는 조금 느려진 반면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좀 더 강해졌다. 특히 후렴구에서 ‘아아아아 암어 마더 파더 젠틀맨~알랑가 몰라’하며 반복되는 후크(Hook)가 일품이다.
‘알랑가 몰라 왜 미끈해야 하는 건지~알랑가 몰라 왜 새끈해야 하는 건지’라는 가사처럼 싸이 특유의 재치 있는 라임(rhyme·각운) 덕분에 한국말을 모르더라도 쉽게 노래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강남스타일’ 때부터 듣기 쉬우면서 트렌디한 음악을 지향해 온 싸이와 작곡가 유건형의 스타일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인터넷 상에서는 벌써부터 전작 ‘강남스타일’보다 좋다는 반응과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공연기획사는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공연 ‘해프닝(HAPPENING)’을 앞두고 인근 지역 주택가에 양해를 구하는 이색적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엔 “국제가수 싸이가 13일 공연을 합니다. 이 친구가 워낙 목소리가 커서 조금 시끄러울 겁니다. 통 큰 주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