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건방춤’을 내세운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뮤비)가 공개됐다.
‘강남스타일’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2012년 한 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터라 신곡 ‘젠틀맨’은 노래 자체는 물론이고 뮤비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우선 춤은 ‘시건방춤’이다. ‘강남스타일’의 ‘말춤’보다는 임팩트가 다소 약하다는 평도 있지만 따라 하기 쉽다는 점에선 훨씬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많다.
뮤비 자체는 ‘강남스타일’ 뮤지에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유쾌하고 재미있다. 세계무대에 내 놓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다만 너무 MBC <무한도전>을 많이 활용한 부분이 한계다. 마치 싸이의 새 뮤비가 아닌 <무한도전>에서 제작한 방송용 무비에 가깝게 보일 정도다. 물론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비에도 유재석과 노홍철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등장했지만 이번엔 <무한도전> 멤버 전원이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너무 <무한도전>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소 야한 설정도 많다. 비키니 수영복이 등장하는 것은 기본, 수영복 끈을 푸는 장면도 나온다. 또한 어묵을 먹는 장면 등 야한 설정으로 볼 만한 장면들이 뮤비 곳곳에 나온다. 그렇지만 워낙 싸이가 19금 가수를 표방해온 만큼 새롭거나 이상할 것은 없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