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내버스가 19일 오전 5시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부산시내버스노조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막판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노조는 18일 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을 기존 6.7%에서 5.5%로, 조합은 2.2%에서 2.5%로 수정해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조합이 최종 제안한 인상률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19일 오전 5시 첫차부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강경 투쟁을 밝혔다.
현재 버스노조는 200여개 노선에 6500여 명의 승무원이 200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앞서 버스노조는 17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가자 5274명(총 조합원 5770명)중 97.2%(5126명)의 찬성으로 파업과 운행 전면 중단을 가결한 바 있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는 이날 범천동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도시철도를 82회 증편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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