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학원비만 200만 원에 육박하는 서울 강남의 최고급 어학원이 갑자기 폐업한 뒤 원장은 잠적했다고 YTN이 보도했다.
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청담동에 있는 영어 유치원인 A 어학원의 학원장 B 씨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폐업을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다. B 씨는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학원이 경영 악화로 인해 더 이상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서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메시지를 전한다”며 “미리 연락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YTN 보도화면 캡쳐
또한 B 씨는 “5월말까지는 어떻게든 아이들이 수업을 할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식사,교사, 기타 업체들과의 협조가 저의 잘못으로 더이상 어렵게 돼 학부모와 소중한 자녀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짓게 됐다”며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영어와 중국어로 유명한 이 유치원에는 3~7세 어린이 100명이 다니고 있으며, 한 달 비용만 2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치원을 운영하는 회사는 부동산 임대업과 스포츠 서비스업까지 사업을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권 아무개 씨와 김 아무개 씨, 이 아무개 씨 등 유명 연예인의 자녀도 이 어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부모들은 조만간 학원 측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