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나 나올 법한 황당한 사건이 현실에서 발생했다.
비행기 조종사가 낮잠을 자는동안 승무원들이 항공기를 조종하는 황당한 사건이 외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3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타이 방콕에서 인도 델리행 인도항공 133호 조종사 라빈드라 나트는 비행을 시작한지 30여 분만에 화장실에 가겠다며 승무원 J 바트에게 조종석을 맡겼다.
사진=영화 ‘플라이트’ 스틸컷.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나트가 자리를 떠나자 자동조종장치를 킨 기장 B K 소니도 승무원 카니카 카라에게 약간의 조종 설명을 해준 후 조종석을 떠났다. 자동조종장치가 있더라도 조종사들은 조종석을 떠나면 안된다는 항공안전규정을 무시한 이들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서 무려 40여 분간 낮잠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공 3만3000피트에서 조종석에 있던 승무원들 중 1명이 실수로 자동조종장치를 끄면서 놀란 조종사들이 잠에서 깨 급히 조종석으로 달려왔다고 한다. 당시 이를 목격한 한 스튜어디스가 이 일을 공개하면서 조종사 2명과 승무원 2명 등은 모두 정직 처분됐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