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친부 박상록 씨가 숨겨진 가족사를 털어놨다.
일요신문DB
10일 eNEWS는 낸시랭이 죽었다고 거짓말한 친부 박상록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박 씨는 인터뷰를 통해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박 씨는 “딸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가 가장 노릇을 잘 못했다. 나이트 클럽 사업이 망한 후 집을 나왔다”며 “그러다보니 애 엄마가 내가 죽었다고 얘기한 것 같다. (애 엄마) 장례식에도 안 갔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딸이 아버지의 존재를 안 이후에도 방송에서 '죽었다'고 말한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 전부터 방송에서 '죽었다'고 얘기한 바 있고, 아마 다시 말을 바꾸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실제 연락을 안하고 살았으니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다 내 부덕으로 생긴 일”이라며 낸시랭의 거짓말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해명해줬다.
박 씨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속초에서 혼자 살고 있다. 부산에서 위문 공연도 하고 서울과 강원도를 왔다 갔다 한다”면서 “딸 낸시랭과 이번 논란 이후 두 번 정도 통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다 이해한다. 괜히 이번 일로 멀쩡하고 착한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딸에 대한 애틋한 부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