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분명히 두 짝 다 벗어놓았는데 한 짝만 남아 있다면? 다른 한 짝도 신을 수 없게 되므로 결국 새 양말을 살 수밖에 없다. 이런 불편함을 없앤 것이 바로 ‘스록스(Throx) 양말’이다. 스록스는 3개의 양말(three sox)의 줄임말인데, 양말 한 켤레에 두 짝을 팔아야 한다는 상식을 깨고 양말 세 짝을 넣어 판매하고 있다. 양말 한 짝을 잃어버리거나 한 짝에 구멍이 생겼을 때 남은 세 번째 양말로 바꿔 신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12달러(약 1만 8000원).
◇끈적임 없는 캔디형 꿀
캐나다의 한 회사에서는 캔디형 꿀 ‘허니드롭’(HoneyDrop)을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개의 허니드롭은 티스푼 한 개(5g) 정도의 양으로 손으로 집어서 차에 넣거나 바로 먹을 수도 있다. 인공색소나 향, 방부제 등의 첨가제 없이 순수한 꿀 100%로만 만들어 꿀 고유의 풍미를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보관 기간은 1년이며, 순수 꿀과 꿀에 레몬 맛이 첨가된 꿀, 두 가지 맛이 있다. 건강에도 좋고, 모양도 각설탕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가격은 20개들이(100g) 한 상자에 11.99캐나다달러(약 1만 4000원)이다.
◇순식간에 그리는 아이섀도
‘좀 더 쉽게 눈 화장을 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통해 등장한 것이 ‘순식간에 그리는 아이섀도’다. ‘컬러온 프로페셔널’(colorOn Professional)이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이 발명품은 얇은 필름 형태로, 한 장이면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능숙하게 눈 화장을 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눈꺼풀 위에 컬러온을 잠시 붙였다 떼어낸 뒤 섀도를 가볍게 펴 바르면 몇 초 만에 눈 화장이 완성되는 것이다. 가격은 5개 세트가 18달러(2만 8000원), 10개 세트는 30달러(4만 5000원)다. 10개들이 세트로는 얼룩말이나 표범과 같은 동물무늬를 포함한 독특한 8가지의 눈화장을 할 수 있다.
김미영 객원기자 may424@ilyo.co.kr
“노인전문 멀티숍”
의료기구 주름방지 비누 등
다양한 제품 고품질로 승부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유럽에서는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실버전용 상점에 카페 스파 등을 결합한 ‘실버전용 멀티숍’이다. 대표적인 업체는 프랑스 리옹에 본사를 둔 ‘호조’(Hojo). 기존의 많은 노인 전문 상점들이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온 반면 호조에서는 건강하고 여전히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고령자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다 포괄적인 400여 가지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내놓았다.
혈압계 혈당계 등 의료기구는 물론 주름방지용 비누, 버튼이 크고 조작이 단순한 전화기 등 생활용품,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기구 및 심리적 치료를 위한 아로마 오일세트와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소금·후추 볼도 판매한다. 실버전용 멀티숍의 특징은 매장 인테리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넓은 통로와 큰 글자로 써 놓은 가격표, 노인 문제에 대해 훈련받은 직원들 등. 호조에서는 향후 5년 안에 프랜차이즈 점포를 프랑스의 35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될까?
노인전문 보건 및 건강숍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거나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업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반면 핵가족화와 여성취업의 확대로 가족의 노인부양기능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특히 조만간 경제개발의 주역이던 연령층이 노년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의식수준이 높고 구매력 있는 노인계층이 앞으로 실버산업의 주요 소비자가 될 것이므로 다양한 제품과 고품질로 승부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