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돼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2일 경주시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분유·우유·이유식 등의 가공식품을 검사한 결과 일동후디스의 분유 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 분유' 제품에서 검출된 세슘 양은 0.81㏃/㎏이다.
이와 관련해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검출된 세슘의 양은 자연 상태의 물이나 식물에도 존재하는 극히 미미한 정도이며 기준치 이하”라며 “산양을 방목해서 키우고 가공하지 않아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원유를 별도의 가공과정 없이 직접 분유로 제조하다보니 수용성인 세슘이 미처 용해되지 못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으로 몸에 흡수되면 근육 등에 축적돼 암 또는 유전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