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박 보은 인사' 논란이 이는 가운데 자니윤이 KBS 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자니윤은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경선캠프에서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때는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수석은 1989년 <자니윤쇼>를 연출한 PD였다.
KBS는 지난 봄 개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와 친분이 있는 임백천,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은지원을 기용해 '코드 인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KBS는 “정치적인 문제와 별개로 개인적인 능력을 보고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매체들은 자니윤이 오는 7월부터 일요일 심야시간대에 방송될 새 프로그램 MC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간에 방송되던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이 <두드림> 시간대로 편성이 옮겨지면서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두드림>은 오는 6월 5일을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오는 12일부터는 <드라마 스페셜>이 방송된다.
한편 KBS 측은 자니윤 기용설에 대해 “<드라마스페셜> 자리에는 해외 걸작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형식 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이라며 “자니윤 발탁은 우리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