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58·육사35기) 육군사관학교 교장(중장)이 최근 발생한 교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30일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
박 교장의 전역 수리 여부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하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내달 1일 귀국한 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육사에서는 생도 축제 기간인 지난 22일 남자 상급생도가 술에 취한 여자 하급생도를 생활관에서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육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인 육군은 조만간 사건 관련자에 대한 문책 범위 및 향후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육군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육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관생도들에 대한 인성 교육 및 관련 규정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