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의 상식 밖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일요신문 DB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고위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동안 여성계에선 여성가족부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변인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조 장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에게 윤창중 성추행 사건에 대해 그동안 언급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피해를 입은 동포 여학생과 가족에게 사과말씀을 드린다”며 “청와대가 밝힌대로 미국 측 수사에 협조하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저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이번 일로 사전 교육과 철저한 사후 대책이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