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에 서울광장 8배 규모의 수목원이 조성돼 문을 연다.
서울시는 구로구 항동에 10만 3345㎡ 규모의 '푸른수목원'을 전면 무료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푸른수목원은 1700여종의 수목과 초화류로 꾸며졌으며 기존의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그대로 살려 생태적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조성됐다.
푸른수목원은 산림식물원지구와 습지·계류식물원지구, 테마가든으로 나뉜다.
푸른수목원의 특징은 무장애수목원으로 조성됐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장애인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건축물의 턱을 없애고 산책로의 경사를 8% 이하로 조성했다.
이밖에 온실 식물원인 KB숲교육센터에서는 식물이야기와 자연순환 유기농업 등 63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도시농업정원과 원예체험장 등에서는 작물과 꽃을 가꾸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계절별 기후와 특성을 살린 '봄의 왈츠 사진전'과 '여름향기 곤충전', '가을동화 국화전' 등의 전시·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푸른수목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개방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애완견의 출입도 허용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