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10일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청사 이주 공무원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시대를 열기 위해 추진된 중앙부처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행정의 비효율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세종청사 이주 공무원 1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2%는 “세종시 이전 이후 행정의 비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사진=세종시 정부청사 전경.
설문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종시 이전 이후 출장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변한 비율이 55.1%이고, 주1회 이상 증가했다는 답변도 8.5%에 달했다. 응답자의 31.5%는 출장이 월4회(주1회)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장차관 등의 외부출장으로 인해 업무공백을 느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4%가 ‘그렇다’고 답변했고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9.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2.3%는 ‘상관의 출장으로 인한 결제대기시간이 증가했다’고 답변했고 ‘12시간 이상 증가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66.7%였다.
이 의원은 또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세종청사 공무원 출장건수 및 출장비 내역’을 통래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출장건수’가 작년 동기간에 비해 1119회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며 세종시의 행정효율의 제고를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