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홍역’ 주의보 발령
경남, 창원지역에서 홍역이 소규모로 유행함에 따라 경기도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경남 창원지역 한 고교에서 홍역 집단 발생했고, 환자와 접촉한 성인, 영유아에서 소규모 환자 발생이 이어지는 등 17일 현재 확진환자 47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터키,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지난해부터 대규모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동남아, 아프리카 등 많은 국가에서 홍역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한국은 95% 이상 높은 홍역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어 유럽 국가들처럼 대규모 홍역 유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하지만 대규모 발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면역력이 충분치 못한 집단을 중심으로 5~6개월 동안 소규모로 지속될 수 있으므로 영유아는 각별히 유의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의료기관 및 학교에서는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 및 고열(38℃이상) 증상 환자가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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