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일요신문]
부동산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송대관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18일 송대관 측은 이날 부동산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본인은 사기 혐의가 없으며 검찰 조사에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송대관 측은 “돈을 빌린 후 공증과 차용증 등 법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고 변제 의사를 보였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송대관 부부는 지난 4월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포 A 씨 부부로부터 토지분양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피소됐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했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부부는 2009년 송대관 부부가 충남 보령시의 토지개발 분양사업 인허가를 받아 다목적 건축이 가능하다며 투자를 권유, 3억 70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후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미 약속했던 2~3개월이 지났는데도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대관 측은 “당시 후원금이라고 생각해 돈을 받았고 1년이 지난 뒤 다시 돈을 달라고 해 일부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충분히 변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최근 송대관은 대출받은 10억 원을 갚지 못해 자신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의 단독주택과 경기도 화성 소재 토지를 경매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