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청정연료인 CNG(압축 천연가스)버스의 여름철 내압용기 압력을 10%씩 감압해 운행하고, 대부분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뒷바퀴를 새 타이어로 전량 교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 시내버스 CNG 내압용기 및 타이어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로 연료용기 폭발, 타이어 파열 등에 대한 시민 불안을 막기위해 ‘CNG버스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대책 실행에 앞서 지난달부터 CNG 버스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했다.
시는 우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내압용기 손상을 막기 위해 일일 상시점검 및 정기적인 정밀점검을 일상화한다. 특히 업체별로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내압용기 균열·녹·마모 여부, 용기 장착 및 용기 주변 공기순환상태 등 내압용기 정밀점검 장비를 이용해 점검하고 점검실태를 엄격히 관리한다.
또 7~8월에는 CNG 내압용기 압력이 약 10% 상승하는 점을 감안, 버스 설계기준인 207bar→186bar로 10% 감압해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버스 뒷바퀴에 사용되고 있는 재생타이어를 전량 새 타이어로 교체한다. 차량 구조 상 지열에 의한 압력팽창 가능성이 큰 일반버스부터 교체를 시작해 순차적으로 저상버스까지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18일 CNG 내압용기 검사기관인 교통안전공단 내압용기 전문가를 초빙, 시내버스회사 안전관리책임자 및 버스조합 관계자 68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CNG 내압용기 일상점검 및 관리요령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지열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CNG버스에 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내압용기, 타이어를 철저히 관리해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 이용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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