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를 흡입하고 노부를 폭행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본드 흡입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70대 아버지를 폭행한 박 아무개 씨(37)를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박 씨는 지난 3월 중순부터 2개월 간 울산시 울주군 자신의 집에서 공업용 본드를 수십 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 씨는 지난 5월 20일 밤 11시 30분경 부산 동래구의 아버지 집을 찾아가 경찰에 본드 흡입 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 등으로 아버지(76)를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박 씨는 이날 낮 12시경 공업용 본드를 흡입하고 환각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려는 것을 막는 아버지를 10m가량 차량에 매달고 달리다가 떨어뜨려 다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가 철물점 등에서 구입한 공업용 본드 47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