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침착하고 헌신적인 대응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탑승 승객 유진 앤서니 나 씨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 여자 승무원의 '영웅적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여객기의 한 승무원이 비행기 통로를 통해 부상당한 승객들을 옮기느라 동분서주하는 것을 봤다며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도 사고기 캐빈매니저(최선임 승무원)를 '영웅'으로 칭하며 찬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캐빈매니저는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고,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사고기 승무원들의 노고와 활약에 감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