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29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며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적었다.
3분 뒤 심 씨는 “난 오늘 개XX가 돼보고 싶었다. 개XX만 할 수 있다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에게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고 올렸다.
시간상 심 씨가 글을 올린 것은 피해자를 살해한 직후로 추정되고 있어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