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뇌에 사실과 다른 가짜 기억을 이식하는 실험이 성공한 것이다.
27일 영국 B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산하 피카워 학습기억연구소 과학자들은 최근 생쥐의 뇌에 가짜 기억을 심는 실험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생쥐의 뇌에 가짜 기억을 심었다. 이는 신경 과학자들이 개발한 광유전자학이라는 기술을 통해 레이저를 쏴, 어떤 방에 약한 전기가 흐른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조작했다.
이어 기억 형성에 필요한 세포를 작동시킨 뒤, 다음 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방에 놔두었다. 처음에는 생쥐들이 정상적으로 행동했지만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기억 세포를 자극하자, 가짜 기억에 따라 생쥐들은 겁에 질린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 관계자에 따르면, 생쥐 뇌를 안에서부터 접근해 뇌세포를 직접 조종하면서, 기억 과정을 세분하고 더 나아가 조작까지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송도형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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