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기자는 차 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소재의 차 씨 집을 찾았지만 차 씨가 외출 중인 터라 만날 수 없었다. 집에는 차 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 씨의 어머니가 있었지만 “차영 씨는 지금 집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차 씨는 현재 친정어머니와 남편 A 씨, 그리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민들은 “차 씨가 이 아파트에서 10년 가까이 살았다“며 ”차 씨와 친어머니, 그리고 아들 이렇게 셋이 오가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한편 남편 A 씨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은 해외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영 씨 집 앞.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실제 차 전 대변인의 집 앞은 오래 거주한 흔적이 보였다. 어린 시절 아들이 썼던 것으로 보이는 유모차는 먼지가 쌓여 있었다. 바로 이 아들이 차 씨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진 아이인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차 씨의 아들은 현재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차 씨 부부가 모두 바쁜 터라 평소 차 씨 아들은 주로 외할머니와 다닌다고 한다.
차 씨의 가족을 오래 봐왔다는 한 주민은 “할머니가 손자를 다 키웠다”면서 “차 씨는 주로 평일에는 저녁 늦게 귀가하며 주말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고 귀띔했다.
차영. 일요신문 DB
또한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차 씨 가족들이 평소 종교 활동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종교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한다. 차 씨 집 앞에도 특정 종교 관련 표시가 있었는데 기독교는 아니었다.
차 씨의 남편 A 씨도 현재 평범한 회사 생활을 지속해오고 있다. A 씨의 회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A 씨는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 중“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