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후배인 구하라, 이세영과 특별한 인연은 없을까. 세 사람은 과는 다르지만 같은 예문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민지원은 “학과는 다르지만 공통 교양 과목이나 신입생 환영회는 같이 해요. 구하라 씨는 공통교양 시간에 봤고, 이세영 씨는 신입생 환영회 때 만나 인사를 했죠. 아직까지는 친분이 깊어지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민지원은 지난해 소속사에 들어가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발레를 준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발레만으로는 표현의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발레리나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발레라는 것이 무대에서만 보여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잖아요. 저는 평소에도 음악이나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배우들은 눈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게 부럽더라고요. 저도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발레로 다져진 민지원의 늘씬한 몸매는 여성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몸매유지 비결은 뭘까. 그는 “하루 30분씩은 꼭 스트레칭을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복근운동도 하고요. 그러고 나면 몸매가 좋아져요. 또 웬만하면 하루 두 끼로 소식하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현재 민지원은 지난해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연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앤 해서웨이의 팬이라는 그는 <러브 & 드럭스>나 <원 데이>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이 꿈이다.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나 짙은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지금 발레만큼이나 연기 공부도 충실히 하고 있으니까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닌 실력 있는 배우 민지원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글=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