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사기혐의로 소송이 진행중인 강성훈이 또다른 소송에 휘말렸다.
7일 한 언론매체는 강성훈과 10여년간의 친분이 있는 정 아무개 씨(40·여)가 최근 경찰에 강성훈에게 수 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정 씨는 10여 년 전부터 강성훈과 인연을 맺으며 절친하게 지냈다. 정 씨는 2008년께부터 강성훈에게 돈을 빌려줬고 아직까지 수억원 대의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씨는 지금까지 강성훈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강성훈의 아버지가 재력가이기에 돈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가만히 있었지만 강성훈이 합당한 죗값을 받게 하고 모두 털어버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성훈 측근은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정확한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소장 제출만으로 사람을 사기꾼으로 만드는 지 모르겠다”며 “이 고소건과 관련해 어떠한 조사를 받은 적도 없으며 추가 피소가 된 사실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또한 강성훈의 측근은 “강성훈 역시 다 밝히지 못한 고소건들이 많고 억울한 상황이다”라며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에 대해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2009~2011년 3명으로부터 9억 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2012년 3월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됐다. 강성훈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변제 의지를 보였고 검찰은 보석을 허락해 지난해 9월 석방했다.
이후 재판부는 지난 2월 13일 선고 공판을 통해 강성훈에게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으며 강성훈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오는 8일 항소심 선고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