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프리소 왕자.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네덜란드 왕실은 프리소 왕자가 지난해 스키장 사고로 뇌 손상을 입은 뒤 합병증을 앓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프리소 왕자는 오스트리아 서부 휴양지 레흐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15분간 매몰된 이후 구조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 손상으로 18개월간 의식 불명 상태였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프리소 왕자는 탁월한 능력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며 “그는 능력과 열정을 갖추고 있었으며 우리는 커다란 존경과 함께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지난 4월 퇴위한 베아트릭스 여왕의 세 아들 중 둘째로 태어난 프리소 왕자는 2004년 인권운동가였던 마벨 비세 스미트와 의회의 승인 없이 결혼을 강행함으로써 왕위 계승 서열 2위 권한을 포기한 바 있다. 프리소 왕자는 현재 아내 마벨과의 사이에서 두 딸 라우나, 자리아를 두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