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상징 이미지.
고려대 학생들은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기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경찰은 상부의 지시로 이를 은폐한 심각한 범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를 유린하고 국민을 농락한 집권 여당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에 대해 직접 책임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증인 채택과 출석 문제 등으로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이끌며 사태를 덮으려 하고 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자세와 언론의 진실 보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가한 학생 40여 명은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뒤 분향 퍼포먼스와 함께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하는 108배를 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