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페루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두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0대 0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경기는 대한민국이 주도했다. 한국 대표선수들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페루 선수들의 공격을 끊어내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에 중앙에서의 짧은 침투패스로 일관된 공격을 해나가던 페루 선수들은 번번이 공격이 막혀 전반전에는 몇 차례 공격찬스도 갖지 못할 정도였다.
반면 대한민국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서도 우세 속에서도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였다. 각각 전반전과 후반전을 나눠 출전한 공격수 김동섭과 조동건은 후방에서 날아오는 공을 헤딩을 통해 몇 차례 연계했을 뿐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미드필더로 공격을 이끌었던 이근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근호는 골대 앞으로 날아오는 낮은 크로스를 2선에서 침투해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윤일록, 조찬호 등이 몇 번의 결정적 골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페루의 라울 페르난데스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이로써 4경기에서 1골만을 기록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골 결정력을 과제로 남겼다.
한편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정성룡을 대신해 깜짝 선발로 기용된 김승규는 울산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원 =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
'축구 원로'에 쏠린 눈, 축구협회장 도전 나선 허정무
온라인 기사 ( 2024.11.22 12:17 )
-
20년차 가수 ‘노라조’ 조빈의 은밀한 취미생활은?
온라인 기사 ( 2024.11.08 11:42 )
-
내려놓게 된 ‘생존왕’ 타이틀…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2 강등
온라인 기사 ( 2024.11.13 15: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