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술에 취해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른 이 아무개 씨(여·47)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26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어머니와 함께 살던 이 씨는 평소 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오다 술을 마신 상태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가 지른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씨의 집 내부와 집기류 등이 타 153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