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는 20일 자신의 집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김 아무개 씨(50)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 15일 새벽 3시 20분께 영주시 영주동 자신의 집 보일러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 씨(4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특수강간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올 초 교도소에서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지만 범행 이후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종적을 감췄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경북 영주시 안정면 한 야산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 씨는 야산 등에서 지내느라 체력이 소진돼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 동기을 조사 중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