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연해주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양 지역 간 무역,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긴밀한 교류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무상의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낙후된 의료 환경으로 연간 6만 명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하고 있는 러시아 의료 시장을 공략해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도내 병원에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에 따르면 극동아시아 지역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 최근 의료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의료 환자 대부분인 이 지역 출신이다.
의료를 목적으로 도내 의료 시설을 찾은 러시아인은 2010년 393명에서 2012년 167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해주와 긴밀한 협력이 성공할 경우 2014년 5000명, 2020년 4만 명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표단은 연해주 방문기간 중 우호협력 협정 체결 외에도 경기국제의료센터 개소식, 의료학술대회 개최, 의료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방문 첫날인 26일 우수리스크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도 ODA사업 지원현장을 둘러보고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도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27일에는 극동러시아지역 거점센터인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한데 이어 도내 의료인과 연해주 의료인이 참여하는 ‘경기도-러시아 의료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8일에는 사할린 주정부를 방문해 사할린 보건부 장관과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보건의료 협력에 관한 협약 체결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정부관계자, 현지의료인, 일반인 등을 초청해 경기도 의료 관광을 홍보하는 설명회를 연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해주와의 교류협정을 계기로 도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러시아 환자의 도내 병원 유치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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