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개요①슬로건: ‘꿈을 깨우십시오! 당신의 무한 상상력을 응원합니다!’
‘꿈, 상상력, 그리고 감동…만화계 ’잡스‘를 찾습니다’
②상금: 총 4100만 원(대상 3000만 원, 우수상 500만 원, 가작 3편 각 200만 원)
③작품 접수: 39편
④심사: 만화가 윤준환, 이두호, 최훈 씨와 만화가협회 제효원 사무국장
↳수상작 소개
①대상 임규빈 작 <Long Live the King>
“대중적인 정치 드라마에 감동적인 로맨스를 담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이 느껴지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강점이다. 정치라는 매우 현실적이고 성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를 만화적으로 재해석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캐릭터들이 살아있으며 안정적인 전개가 돋보인다. <일요신문>에 연재한다면 상당한 인기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임규빈 작가는 “대략의 스토리는 예전부터 구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일요신문 공모전 공고를 보고 20~40대를 독자층으로 정해 작업을 시작했다”며 “주제에 비해 캐릭터가 다소 밝아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잊지 못 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②우수상 이규환 작 <그레이트 소사이어티>
“성범죄와 집단자살 등 어두운 사회의 일면을 소재로 하면서도, 극의 분위기가 거기에 억눌리지 않는다. 독창적이면서 흡인력도 갖췄다. 스릴러의 완성도가 높다. 스토리 구조와 캐릭터 창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데생력과 연출력을 보강한다면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다. 단, 너무 많은 이야기를 늘어놔 자칫 산만한 전개가 될 수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
우수상을 수상한 <그레이트 소사이어티>(Great Society)의 이규환 작가는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곤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레이트 소사이어티>는 사회로부터 상처받고 고립돼 동반자살을 모의하던 세 남자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한 여자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각각의 사연을 가진 세 남자와 한 여자. 이들이 만들어가는 스릴러물이다.
③가작 장준녕 작 <마녀들>
가작 <마녀들>은 ‘강한 여성이 주인공인 액션만화’라는 참신성에 대중성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이다. 장준녕 작가에게 여성이 주인공인 액션만화 <마녀들>은 특별한 작품이다. 장 작가는 “2011년 계속해 안 좋은 일이 일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때문에 만화를 그만두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일요신문 공모전을 만나 준비하는 시간만큼은 만화에 몰두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그 시간 동안 많은 걸 배웠고 수상까지 이어져 다시금 만화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④가작 김종섭 작 <탐정도마>
가작 <탐정도마>는 편안한 그림체와 노련한 연출력이 돋보였다. 김종섭 작가는 수상자 중 최고령(50대)이다. “허허, 워낙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입상은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입상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한편으론 젊은 작가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신하고 좋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만화작가들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⑤가작 안병현 작 <Sound Protector Hz>
가작 <Sound Protector Hz>는 젊은 취향의 뛰어난 데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까운 미래의 어느 도시, 목소리를 잃게 되는 성대 결절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시작되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끈 <Sound Protector Hz>(사운드 프로텍터 헤르츠). 안병현 작가는 “기존 만화와는 다른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인데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돼 놀랍고 기쁠 따름”이라며 “더 잘 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