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뽐내는 도시인 홍콩. 하지만 근래 들어 심각한 스모그 현상으로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자 홍콩 관광청이 기발한 대안을 하나 내놓아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파노라마 사진 배너를 설치해 놓는 방법이 그것이었다. 이 배너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실제 푸른 하늘 아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것처럼 감쪽같다.
관광청이 이렇게까지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바로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뿌연 스모그 때문에 스카이라인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홍콩의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데에는 심각한 공해 문제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