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온라인평생학습사이트 ‘홈런’의 회원 2467명을 대상으로 가족호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가족들의 호칭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가족 호칭과 촌수는 주로 가족(76%)에게 배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학원(8%), 인터넷 검색(6%), 친구 등 지인(2%) 순이었다. ‘배운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6%나 됐다.
30대 이하의 회원의 경우 ‘아빠의 작은 아버지의 둘째아들의 아내’에 해당하는 ‘당숙모’를 맞추지 못한 응답자도 절반(50%)에 달했다.
가장 헷갈리는 호칭은 시누이의 남편, 처남의 아내, 내종․외종사촌, 조카의 남편․아내, 당자로 시작하는 모든 친족 등이었다.
호칭은 잘 모르지만 가족(친척)의 정확한 호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7%가 필요하다고 답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호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친척간 예를 갖춘 표현의 수단이기 때문’(57.9%), ‘가족관계의 기본이므로’(28.4%), ‘상식적인 측면에서’(12.8%) 순이었다.
정확한 호칭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응답자들은 상당수가 ‘시대의 변화로 인해’(68.6%)라는 이유로 답했다.
조정아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은 “핵가족화에 따라 가족 호칭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는 홈런교육과정을 통해 흔들리는 가정문화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런(www.homelearn.go.kr)은 경기도가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사이트로 외국어, 자격증, 정보화, 생활취미, 경영, 가족친화, 다문화 등 700여종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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