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8위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또 한번의 시험무대를 치른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 출범한 홍명보호는 출범이후 치러진 A매치 5경기에서 1승3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인천에서 치러진 아이티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졸전이나 다름없었다. 아이티 또한 FIFA랭킹 74위에 랭크돼 있다는 점에서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하기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오늘 치러지는 크로아티아전은 한국 대표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아티아는 FIFA랭킹이 8위인 강팀이고 지난 2월 런던에서 치러진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4-0으로 물리친 바 있다.
한국팀 입장에선 이날 경기가 설욕전인 동시에 홍명보호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입시키며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과연 한국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축구팬들과 국민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는 대표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